영원한 MC '송해' 별세...향년 95세

국민 MC 송해(95.송복희)가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송해

 

현역 최고령 MC로 통하던 고인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다. 광복과 함께 남북으로 분단된 이후 한국 전쟁 1.4후퇴 때 홀로 피란 내려왔다. 

 

3년 8개월 동안 군 생활을 거쳐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하였다. 이후 동아방송, MBC 등에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했다. 1960년대 동아방송에서 '스무고개'와 '나는 모범운전사'에 출연하면서 코미디어 박시명과 콤비로 유명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5월 경북 성주 편부터 시작하여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 MC로 인정받았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지난해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가 개봉하기도 했다. 이 영환엔 1986년 오토바이를 타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그의 아들 고(故) 송창진 관련 사연도 있었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